지난 번, 부산에서 13년 만에 '한국어'로 초연되었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프리뷰 첫 공연(!)을 보고 왔습니다.
혹시 다른 분들도 느꼈을 지 모르겠지만, 저는 제가 오페라의 유령을 잘 안다고 생각했거든요? 일부러 그러지 않았음에도(ㅋㅋㅋ) 살면서 너~무 많이 들어본 이름이고 노래도 들어왔으니 당연히 제가 잘 알고 있다고 착각(?!) 했어요. 이야기의 큰 흐름은 알고 있었는데, 막상 뮤지컬을 보다보니 '잉? 뭐지? 뭐지?' 어리둥절하게 보게되는 장면들도 있더군요.
물론! 그래서 좋았던 것도 있었습니다ㅋㅋ 계속 우와! 우와! 하면서 보기도 했거든요. 그래도 내가 내용을 더 자세히 알고 봤으면 훨씬 재미있게 봤겠다 하는 아쉬움에 뮤지컬을 다 보고 난 후 집에서 영화를 찾아봤어요.
그리고 재예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보러 가려구......
원래 한번 본 뮤지컬은 다시 잘 안보는데, 너무 감탄하고 와서 제대로 다시 보고싶더군요.
그래서 저와 같은 분들, 또는 부산/서울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볼 예정인데 자신이 잘 안다고 저처럼 (착각) 하셨던 분들 (정말 잘 생각해보세요! 큰 흐름은 알지만 자세히는 모르지않는지....)을 위해 알고 가면 좋을 내용/정보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. (그에 따라 영화도 뮤지컬 전 알고 가면 좋을 정도로만!)
그래서 영화 리뷰이기도 하지만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정보이기도 한 그런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!
영화 오페라의 유령
-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의 영화화 시도는 초연 직후부터 시작
- '마이클 잭슨'이 팬텀 역을 맡으려 했지만, 제작자가 반대하여 무산
- 2004년 영화화 결정, 관객들 사이에서는 갈채를 받았으며, 노래 실력도 출중한 편
- 로튼 토마토 기준 평론가 평점 33%, 원작 뮤지컬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졌으며, 영화로 구현된 여러 장면이 효과적으로 연출되었지만, 무대극에서만 나타낼 수 있던 부분을 잃어버렸다는 평가를 받음
- 뮤지컬의 단점을 수정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으나, 짤려나간 부분이 많아 큰 차이가 없게 되었음
주연 배우: 제라드 버틀러, 에미 로섬, 패트릭 윌슨 (*여러분이 아실만한 출연진)
The Phantom(유령) 에릭역: 제라드 버틀러
라울 드 샤니 역: 패트릭 윌슨
크리스틴 다예역: 에미 로섬
영화 오페라의 유령 줄거리
※ 스포주의: 혹시 '스포'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 넘기세요!!
- 1) 19세기 프랑스, 화려한 오페라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 극장
- 2) 크리스틴 다예, 부모님 안계시고 오페라 극장에 살고 있는 무용 단원 중 1인
- 3)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'너에게 음악의 천사를 보내줄게' 라는 유언을 남겼는데, 그날부터 실제로 그녀를 부르는 유령의 목소리가 들리며 그녀에게 음악을 가르쳐왔음
- 4) 크리스틴은 그 목소리가 아버지가 보내주신 '음악의 천사' 라고 믿음
- 5) 사실 음악의 천사가 아닌 파리 오페라하우스의 지하에 숨어 사는 'The Phantom' 인 에릭은 극장주들을 협박해서 크리스틴을 이번 오페라 주인공으로 세움
- 6) 팬텀은 크리스틴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그녀를 자신이 있는 지하로 데려가서 정체를 밝힘. (이때 극장은 자기 방에 있던 크리스틴이 실종되어 다들 놀란 상황)
- 7) 크리스틴은 '음악의 천사'의 정체를 알게 되고 그의 기괴한 외모에 놀라지만, 팬텀은 진심을 다해 마음을 표현함
- 8) 그 후 그녀를 계속 오페라의 주인공으로 세우려하지만 극장 주들이 받아들이지 않고 크리스틴의 실종된 줄 알 다시 데려온 기존 주연 여배우를 내세워 공연을 강행하자 팬텀은 오페라 극장 단원 중 한 명을 살해하여 공연 중에 그 시체를 모두가 보는 앞에 내세움
- 9) 그런 팬텀의 행동에 가장 놀란 것은 크리스틴… 팬텀을 두려워함
- 10) 그런 그녀는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후원자이자, 어린 시절 서로 첫사랑이었던 '라울'과 사랑에 빠지고, 팬텀은 그런 그들을 보며 질투심에 휩싸임
- 12) 새해 파티 장에 나타난 팬텀은 새로운 오페라 대본을 던지며 크리스틴을 주연으로 내세우라고 강요
- 13) 라울은 크리스틴과 극장주들을 설득해서 팬텀을 체포할 계획을 세우고 공연을 진행함
- 14) 팬텀은 스스로 남자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르고, 크리스틴과 공연함
- 15) 크리스틴은 그의 가면을 벗겨 추한 모습을 모두가 보게 해버리고, 팬텀은 극장을 쑥대밭으로 만든 뒤 크리스틴을 납치하고 사라짐
- 16) 팬텀은 쫓아간 라울을 밧줄에 매달고, 크리스틴에게 '나에게 오지 않으면 라울을 죽이겠다' 결혼하자 협박
- 17) 크리스틴은 '진짜 흉측한 것은 너의 일그러진 얼굴이 아니라 비뚤어진 마음' 이라고 말하면서도, 라울만은 살려달라고 유령에게 애원함.
- 18) 유령이 믿지 않자, 크리스틴은 유령에게 키스를 하고 당황한 유령은 결국 그들을 보내주기로 마음을 바꿈
- 19) 그동안의 모든 일을 잊고 살라며, 그들을 보내주고 자신은 슬픔에 잠긴 채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영화가 끝남
전반적인 줄거리를 정리하되, 핵심이 되는 부분들은 영화 및 뮤지컬에서 즐기실 수 있도록 제외하려 노력했는데, 그래도 좀 자세한 편이네요. 그래도 저는 이 정도를 알고 뮤지컬을 보는 것이 이해하기에도 즐기시기에도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봅니다!
13년만의 한국어 초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, 왜 서울이 아니라 부산인가?
- 나도 이게 궁금했음 (좋았지만..)
- 기본적으로 뮤지컬 '오페라의 유령' 은 연출을 위해 무대에 설치해야할 것이 굉장히 많음 (진짜.. 보고.. 높았던 티켓값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을 정도..)
- 그 설치를 하기 위해서는 뮤지컬 시작 전 '약 두 달 정도'의 설치 기간이 필요하다고 함
- 서울에는 이 두 달의 준비를 할 수 있는 환경의 공연장이 없다고함. (드림씨어터장님 인터뷰 봤음)
- 서울에서도 7월부터 공연 예정!
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출연진
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
- 기간: 2023년 7월 14일~11월 17일
- 관람등급: 만 7세 이상 관람가
- 러닝타임:150분(인터미션 20분 포함)
- *서울 공연은 부산에 없던 '최재림' 배우 포함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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